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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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우리가 언뜻 생각하기에 보물이라고 하면 다이아몬드와 같은 값진 보석이나, 또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골동품을 머리 속에 연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의 보물은 그러한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세가지가 보물로 간주되었던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그 당시에는 옷이 보물처럼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요새는 옷이 흔하니까 아무런 보물이 되지 않지만, 옛날에는 옷이 매우 귀했습니다. 우리가 성경에 보면 옷이 보물처럼 진귀하게 간주되었던 경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창45:22에 보면,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 땅에 흉년이 들었을 때 형들이 양식을 사기 위해서 요셉에게 왔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고 난 뒤 요셉은 자기의 신분을 형들에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요셉은 형들을 가나안 땅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아버지 야곱을 모시고 오도록 수레를 딸려 보냈습니다.
길을 가면서 먹을 수 있는 양식도 주었습니다. 아울러 요셉은 형들 각자에게 옷을 한 벌씩 주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기의 친동생 베냐민에게는 옷을 다섯 벌이나 주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 당시에는 옷이 귀하게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수7:21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성을 점령했을 때입니다. 그때 아간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서 전리품을 감추었습니다. 그가 감춘 전리품 가운데 하나가 무엇이었습니까?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이 거기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옷이 귀한 보물로 여겨졌다는 뜻입니다.
또 삿14:12에 나오는 기록입니다. 삼손이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청년들 30명이 잔치 집에 모였습니다. 그때 삼손은 블레셋 청년 30명에게 수수께끼를 내면서 만일 그들이 잔치하는 7일 동안 수수께끼를 알아맞히면 그들에게 베옷 30벌과 겉옷 30벌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들이 수수께끼를 알아맞히지 못할 경우에는 그들이 삼손에게 베옷 30벌과 겉옷 30벌을 주도록 약속했습니다. 그만큼 그 당시에는 옷이 보물처럼 귀하게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왕하5:22에 보면 또 이러한 내용이 나옵니다. 아람의 장군 나아만에게 문둥병이 걸렸습니다. 그것을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가 깨끗하게 고쳐주었습니다. 나아만은 너무나도 감사해서 선물을 주고 떠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것을 거절하면서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서 엘리사의 사환이었던 게하시가 마음속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는 나아만을 몰래 따라가서 엘리사 대신에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때 받은 선물 가운데 하나가 역시 옷 두 벌이었습니다. 그만큼 옷이 보물처럼 귀하게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 당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양털로 만든 좋은 옷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금실까지 달아서, 자기의 부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둘째, 그 당시에는 곡식이 보물처럼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얼마나 먹고살기가 힘든 때였겠습니까? 그래서 창고에 가득 쌓아놓은 곡물은 부의 상징으로 생각이 되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 12장에 있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통해서도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밭에 곡식의 소출이 풍성했습니다.
그러자 이 부자는 궁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곡식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그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렇다.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에 쌓아두리라." 먹고살기가 어려운 때 창고에 곡식이 가득 쌓여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부의 상징이 되었을 것입니다.
셋째, 그 당시에는 금과 같은 보화가 보물처럼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성 도님, 그 당시 사람들이 보화를 주로 어디에 감추었습니까? 마13:44에 보 면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가 나오고 있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 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그 당시 사람들은 낮에 나가서 밭의 적당한 곳을 물색하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밤중에 아무도 보지 않을 때에 가서 밭을 깊이 파고 그 속에 보화 를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땅에 쌓은 보물에 문제점이 있습 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마6:19에 지적하고 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 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 질하느니라." 이 말씀은, 우리의 안전한 곳은 은행의 비밀금고도 아니요 오직 하늘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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